2009년 8월 16일 오전 방송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마귀가 붙은 곰인형 바론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진실 혹은 거짓’ 코너 중 두번째 이야기로 소개된 이 이야기는 2006년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 공포의 곰인형 ‘바론’을 판다는 사람이 등장했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경매가 삭제됐다는 것.
‘바론’을 팔겠다는 사람이 이베이에 올린 사연은 이렇다.
그는 어려서 갖고 놀다 잃어버린 봉제 곰인형을 우연히 골동품점에서 발견하고 집에 가져왔다. 인형은 군데군데 털도 빠져 있고 눈알도 떨어져 있었다.
인형의 주인 또한 집에서 누군가 벽을 긁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일련의 이상한 일들이 계속되자 그는 의아한 생각에 골동품점이 있던 곳을 다시 찾아갔지만 그곳은 벽돌로 막혀있는 빈벽만 남아 있었다.
인형의 주인은 집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일들이 바론과 관련돼 있다는 느낌에 소름이 끼쳤고, 바론이 있는 지하실의 문을 잠갔다.
그러나 그는 알 수 없는 힘에 바론의 눈을 달아줬다.
그는 그 이후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세탁기가 망가져 수리공을 불렀는데 수리공이 혼비백산에서 도망치고 자신 또한 바론이 두발로 서서 부엌칼을 든 채 자신에게 다가오는 환상을 본 것.
바론은 경매사이트에서 화제가 됐고, 41명이 경매에 참여했다. 가격도 315불이나 호가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매가 삭제됐다.
이 같은 사연이 결국 진실로 판명되면서 시청자들은 여름특집 공포영화보다도 무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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